평양식 비지찌개는 되비지라고 하여 돼지 등뼈로 담백하게 만들어 먹는다고 해요.
작년에 강서면옥에서 먹어 봤는데...깔금하고 깊은 맛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뭐 돼지등뼈까지...일이 너무 많아 질 것 같아서 구수한 황태머리 육수에 황태로 맛을 낼 려고 합니다.
황태머리와 다시마로 육수를 준비해 주시고 몸통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구어 주셔야
아린맛과 황태 특유의 텁텁한 맛을 제거 할 수 있어요.(꼭 물에 담구어 주셔야 깔끔한 맛이 납니다!)
30분정도 물에 담구어 놓은 황태살은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잘라 주세요.
오늘...저는 배춧잎을 들기름에 달달 볶아 국물맛을 낼려고 합니다.
배춧잎을 비슷듬하게 썰어 주셔야 구수한 육수와 양념맛이 잘 배이고 모양도 좋습니다.
우거지는(얼가리배추,삶아놓은 배추, 무청 다 좋습니다)
냄비에 들기름1큰술정도 두르고 배추를 먼저 볶다가 황태육수와 콩비지를 놓고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황태살을 넣고 청주,마늘조금,대파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 주세요.
비지찌개는 이상하게 소금간 보다 새우젓을 넣어야 감칠맛과 비지의 구수한 풍미가 좋습니다.
(새우젓이 없으시면 까나리액젓을 대신하여도 좋아요.)
모잘라는 간은 소금으로 하시고 드시기 전에 들기름 한방울 넣어 주시면 구수한 맛이 배가 됩니다.
비지찌개 먹을 땐 혀 바닥을 조심해야 합니다.
보기 보다 은근히 뜨겁고 열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